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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의 글로벌 기념일들

justgothere 2024. 11. 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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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기념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숫자 '1'이 줄지어 있는 모습 덕에 쉽게 기억될 수 있는 이 날짜는, 각국의 문화와 사회적 배경에 따라 다채로운 기념일로 발전해 왔습니다. 11월 11일은 한국의 빼빼로데이를 비롯해 일본의 포키의 날,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베테랑스 데이, 캐나다의 리멤브런스 데이 등 다양한 형태로 기념되며, 각국의 문화와 전통을 반영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와 같은 11월 11일의 글로벌 기념일들을 소개하고, 그 문화적 의미와 특색을 살펴봅니다.


1. 한국의 빼빼로데이(가래떡데이)

한국에서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로 불리며, 사랑하는 사람이나 소중한 친구에게 빼빼로라는 막대과자를 선물하는 날입니다. 숫자 '1'이 연이어 있는 모습이 빼빼로의 막대 모양과 닮았다는 점에서 비롯된 이 기념일은, 1980년대부터 시작되어 이제는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기념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연인들 사이에서만이 아니라 친구, 가족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특히 빼빼로 브랜드와 제과업계의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빼빼로 제품이 출시되면서 빼빼로데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상업적 기념일로 발전했습니다.

최근에는 상업적인 빼빼로데이보다 "가래떡데이"로 불리는 경향도 있습니다. 숫자 ‘1’이 나란히 선 모양이 긴 가래떡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하여, 쌀 소비를 장려하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농업인의 날과 함께 기념됩니다. 특히 농업협동조합과 각 지역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열어 쌀의 가치를 알리고, 전통 음식인 가래떡을 널리 홍보합니다. 가족, 친구, 동료와 가래떡을 나누어 먹으며 한국의 농업과 전통 문화를 되새기는 의미가 깊은 날입니다. 빼빼로데이와 함께 11월 11일을 더욱 의미 있게 기념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2. 일본의 포키의 날

한국의 빼빼로데이와 유사한 일본의 기념일로는 ‘포키의 날’이 있습니다. 포키는 일본 제과업체인 글리코(Glico)가 만든 막대형 과자로, 한국의 빼빼로와 유사한 제품입니다. 포키의 날은 11월 11일로 정해졌으며, 숫자 '1'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포키 과자의 모양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이 날을 기념일로 삼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날 젊은이들이 포키를 주고받으며 SNS에 사진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즐깁니다. 포키의 날 역시 제과업체의 마케팅과 결합해 일본의 주요 기념일로 자리 잡았으며, 매년 다양한 포키 제품과 관련 행사들이 출시됩니다.


3. 중국의 광군제

중국에서는 11월 11일을 ‘광군제’라고 부르며, 독신을 기념하는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군제(光棍节)는 네 개의 숫자 '1'이 독신을 의미하는 ‘혼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이 날 독신자들은 솔로임을 자축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광군제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 축제로 자리 잡아, 알리바바와 같은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이 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러한 온라인 쇼핑 이벤트는 매년 신기록을 세우며, 광군제는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중국의 소비 문화를 상징하는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4. 미국의 베테랑스 데이

미국에서는 11월 11일을 ‘베테랑스 데이’로 기념합니다. 베테랑스 데이는 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모든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날입니다.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와 퍼레이드가 열리며, 군인들과 그 가족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날로 의미가 있습니다. 베테랑스 데이는 미국의 중요한 국가 기념일 중 하나로, 많은 학교와 공공기관이 이날 휴무를 하며, 각 지역에서는 재향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5. 캐나다의 리멤브런스 데이

캐나다에서는 11월 11일을 ‘리멤브런스 데이(Remembrance Day)’로 기념합니다. 리멤브런스 데이는 제1차 세계 대전이 종전된 1918년 11월 11일을 기념하여,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이날 캐나다 전역에서는 묵념의 시간과 함께 전사한 군인들을 위한 기념 행사가 진행되며, 캐나다 국민들은 가슴에 양귀비 꽃을 달고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양귀비는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아 캐나다의 기념일 문화에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6. 프랑스의 1차 세계 대전 종전 기념일

프랑스에서는 11월 11일을 1차 세계 대전의 종전을 기념하는 날로 삼고 있습니다. 이 날을 ‘아르미스티스 데이(Armistice Day)’라고 부르며, 1918년 11월 11일에 프랑스와 연합군이 독일과 휴전 협정을 맺은 것을 기념합니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매년 기념 행사가 열리며, 대통령이 파리 개선문에 헌화하며 전몰자들을 기립니다. 이 기념일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중요한 역사적 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7. 영국의 리멤브런스 선데이

영국에서는 11월 11일에 가장 가까운 일요일을 ‘리멤브런스 선데이(Remembrance Sunday)’로 지정해,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는 날로 기념합니다. 이날 영국 국민들은 가슴에 붉은 양귀비 꽃을 달고 전몰 장병들을 추모하며, 오전 11시에 2분간 묵념을 합니다. 리멤브런스 선데이는 영국 왕실과 정치인들이 참석하는 공식 기념식이 런던에서 열리며, 많은 국민들이 이를 통해 전쟁 희생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8. 핀란드의 아빠의 날

핀란드는 11월 11일을 아버지의 날로 기념합니다. 아빠의 날은 핀란드에서 가족들이 아버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날입니다. 이날 많은 가정에서 아버지에게 작은 선물을 주거나 특별한 식사를 준비하며, 아이들은 손수 만든 카드를 아버지에게 전달하기도 합니다. 핀란드 전역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국기를 게양하며, 아빠의 날이 공휴일은 아니지만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기념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1월 11일은 나라별로 다양한 기념일과 축제로 기념되며, 각국의 문화와 사회적 가치가 담긴 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의 빼빼로데이와 일본의 포키의 날은 상업적 기념일로, 중국의 광군제는 소비 축제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을 기리는 날로 각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처럼 동일한 날짜임에도 불구하고 나라마다 다른 기념일로 발전한 것은 각국의 역사와 전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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